대경대 “꽹과리 치며 봉사해요”
수정 2009-06-26 00:54
입력 2009-06-26 00:00
전통악기 연주 ‘타고단’ 발족… 복지시설 무료공연
25일 대경대에 따르면 타고단은 전통악기 큰북 17대에 피리와 태평소, 꽹과리, 상모돌리기 등을 곁들여 영리적 목적이 아닌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무료공연을 펼친다.
대경대는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자는 차원에서 지난 2월 단원 11명을 뽑고 강의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 지난 3개월간 집중연습했다.
학생들은 고유의 타악기를 연주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손에 물집이 생기고 붕대를 감은 채 연습하는 날도 있었지만 전통문화로 봉사한다는 자부심으로 이겨냈다고. 한호성(20·호텔조리과 1년)씨는 “처음 손에 쥐는 북채로 북을 두드리며 장단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며 “수업을 빼고 하루 10시간 이상 연습에 몰두하며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타고단은 고된 연습과정을 거쳐 지난 4월 말 포항과 안동지역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초청돼 데뷔 무대를 가졌고 최근 대구EXCO에서 열린 ‘2009 대구세계 차문화축제’에서 공연했다.
이들은 앞으로 태권도학과와 연계해 ‘태권무’와 ‘큰북 타고’를 곁들인 공연 프로그램을 만들고 가무악이 어우러지는 공연을 개발할 예정이다.
타고단 단장인 주현희 교수(모델과)는 “전통문화 관련 학과나 전공이 없는 대학 중 전통문화봉사단이 있는 곳은 대경대학이 유일하다.”며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9-06-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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