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위기 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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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6-25 00:50
입력 2009-06-25 00:00
시중은행장들이 24일 “아직 경제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며 잇따라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최근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관측이 있지만 유럽· 미국 은행의 부실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다.”면서 “영업에 신중을 기하라.”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이는 지난 3월 취임 후 밝힌 ‘위기에 강한 은행’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단기실적 위주의 무리한 영업 확장 대신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도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아예 은행장 직속으로 ‘은행발전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내부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이 행장은 “지점의 경영성과 평가항목을 줄여 성과 목표를 지점이 스스로 정하도록 하고 6개월마다 지점장 평가를 통해 영업력을 향상시키겠다.”면서 “일반직원들의 직급별 자격시험을 부활해 승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다음주 인사를 앞두고 “하반기 승진 잔치는 없다.”고 못박았다. 통상 50명 수준에서 이뤄지던 승진인사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강정원 국민은행장도 지난주 말 한국은행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최근 경기 하강이 멈춘 것은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 덕분으로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전망하기가 지극히 어렵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09-06-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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