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 레이커스 왕좌 탈환
레이커스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 아레나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99-86으로 승리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30점을 넣었고 파우 가솔(14점 15리바운드), 라마 오돔(17점 10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로 뒤를 받쳤다.
레이커스는 파이널 전적 4승1패로 7년 만에 NBA 왕좌를 되찾았다.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에 2승4패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레이커스는 팀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 보스턴(17차례)의 최다 우승기록에 한 발짝 다가섰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선정됐다. 챔프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32.4점, 7.4어시스트, 5.6리바운드의 가공할 만한 화력을 과시한 브라이언트는 네번째 챔피언 반지를 끼는 동시에 생애 첫 챔프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2000년대 초반 ‘공룡 센터’ 샤킬 오닐(피닉스 선스)과 3연패를 합작했지만 세 차례 모두 파이널 MVP 자리를 오닐에게 내준 브라이언트는 홀로 팀을 이끈 지 5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챔프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우리는 다시 돌아왔다. 서로 희생하며 오랜 시간을 준비해 왔다. 이 모든 것이 꿈만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필 잭슨 감독은 NBA 최초로 플레이오프 정상에 열 차례 올랐다. 시카고 불스에서 마이클 조던(은퇴)과 여섯번의 우승을 일궜던 잭슨 감독은 레이커스에서 네번의 우승을 더했다. 보스턴의 레드 아워바흐(9회 우승)을 제친 기록. 역대 포스트 시즌 최다승(209승), 최고승률(69.7%), 파이널 최다 진출(12회) 기록도 새로 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