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월드컵] 허감독 “홈에서 이기고 싶었는데”
수정 2009-06-11 01:02
입력 2009-06-11 00:00
허정무 감독의 표정에서 0-0 무승부의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왔다.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2-0 승리를 거두며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7회연속 진출이라는 빛나는 업적을 세운 터. 어린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살려주며 느긋하게 경기할 수도 있었지만, 홈팬들 앞에서 축포를 쏘아올리겠다는 일념이 컸다. 예고한 대로 UAE전과 큰 변화없이 최정예 멤버가 그라운드에 나섰다.
허 감독은 “홈에서 하는 경기라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도 “(선수들이)두바이 원정을 다녀오고 무더위 속에 UAE전을 치러 체력소진도 컸다. 역시차(逆時差)도 있어 정말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투톱으로 나선 이근호(주빌로)와 박주영(AS모나코)에 대해서는 “위치선정과 움직임은 좋았는데 마무리가 부족했다. 하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주제 페세이루 사우디 감독은 “한국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는데 우리팀이 잘 막아 승점 1점이라도 땄다. 만족한다.”면서 “북한을 이겨야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09-06-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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