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민총소득 3분기째 감소
수정 2009-06-06 00:50
입력 2009-06-06 00:00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슈퍼 추경(추가경정예산)’ 등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전기 대비 0.1% 성장했다. 한은이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다만, 지난번 속보치 통계 때는 성장률이 0.05%로 나와 반올림해서 ‘0.1%’가 됐지만 이번 조사 때는 0.11%를 기록했다. ‘반올림 성장’이란 꼬리표를 뗀 셈이다.
통상 생산지표인 GDP가 증가하면 소득지표인 GNI도 늘어나지만 이번엔 엇박자가 났다. 정영택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해외 근로소득 등이 큰 폭으로 줄면서 GNI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근로소득과 이자배당 소득 등을 합한 흑자액(실질 국외순수취 요소소득)은 전분기에 비해 8000억원 줄었다.
정 팀장은 “실질 GDP가 플러스를 기록한 데는 정부의 힘이 컸다.”고 풀이했다.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1.8%로 기존 평균치(0.6%)의 3배였다.
총저축률도 전분기 30.4%에서 29.3%로 30%대 아래로 떨어졌다. 2001년 4분기 (29.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이 감소한 데다 민간과 정부의 최종 소비지출이 증가한 탓이다. 국내 총투자율 역시 26.5%로 떨어지면서 98년 4분기(26.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6-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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