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장소서 버젓이 마약
수정 2009-06-04 00:50
입력 2009-06-04 00:00
연예인·대학생·강사 등 84명 적발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3일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 강남과 이태원 등지의 클럽을 대상으로 벌인 단속에서 현직 연예인 3명과 전직 가수 1명을 포함, 원어민 강사와 대학생 등8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이나 중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 엑스터시와 대마 등의 마약류를 몰래 들여와 강남과 이태원 등지의 클럽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추가 적발된 연예인들은 지난 4월 입건된 영화배우 윤설희씨가 일본에서 밀반입해 온 마약을 공급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거된 연예인 중에는 현재 방영하고 있는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연기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캐나다에서 엑스터시 150정을 들여와 강남 클럽 등에서 1정당 8만원에 판매한 원어민강사 P씨 등 외국인 4명도 포함됐으며, 유흥업소 종사자인 A씨도 중국에서 밀반입된 엑스터시 100정을 동료들에게 판매한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은 모텔 객실 등 은밀한 공간에서 마약을 투약해온 예전과 달리 클럽의 홀 등 공개된 장소에서 투약했다.”면서 “별다른 죄의식 없이 마약을 즐겨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09-06-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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