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갈아타기 이렇게
수정 2009-05-27 01:36
입력 2009-05-27 00:00
운용규모 100억원 이하 주의…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 유리
전문가들은 일단 펀드의 덩치를 보라고 한다. 운용 규모가 100억원대 이하면 자투리 펀드로 가입에 주의해야 한다. 덩치가 작다는 것은 운용 성과가 시원치 않은 등의 이유로 믿기 어렵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펀드 열풍이 불 때 판매사의 요구에 따라 비슷비슷한 형태의 펀드들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덩치 작은 펀드들이 너무 많이 있다.”면서 “펀드 규모가 작으면 운용에 제한이 있는데다 아무래도 매니저의 관심이 옅어지기 때문에 수익률면에서 불리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이 기회에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가입’을 하면서 비슷한 곳에 투자하는 비슷한 성향의 펀드에 중복 가입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국내펀드와 해외펀드 비율을 7대3 정도로 조정하고 펀드의 투자 대상이나 지역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구성해볼 것을 권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국내 주식형 펀드가 꼽혔다. 금융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안정 기미를 보이면서 환율 효과에 따른 수출 효과가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이라 경기 진행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이럴 때 투자한다면 국내주식형펀드가 제일 좋고 그 다음으로 중국이나 금, 원자재 관련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괜히 어려운 상품으로 판 벌리지 말라는 충고다.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펀드에 투자했을 경우 이는 더더욱 필수적이다. 안전 장치를 달고 움직이는 것이 낫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러시아는 한국 경제와 상관 관계가 낮기 때문에 보완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금은 통화 팽창에 따른 약달러 현상의 대안이라는 점에서 대안 투자로 고민해봄 직하다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9-05-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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