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차 개성회담’ 안갯속
수정 2009-05-15 01:40
입력 2009-05-15 00:00
현 통일 “입장차 커 성사 애로”
다른 정부 당국자도 “정부는 지난달 21일 북측 요구로 이뤄졌던 ‘개성접촉’을 개성공단 운영 문제뿐만 아니라 남북 현안을 논의하는 모멘텀으로 삼기 위해 이번 주에 당국간 실무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북측과 접촉하고 있다.”면서도“남북간 견해차가 커 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무 접촉 과정에서 남북은 접촉 의제를 둘러싸고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정부는 북측이 요구한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한 기존 합의를 논의하려면 북에 46일째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북측은 유씨 문제는 이번 만남에서 논의할 대상이 아니라고 분명한 선을 그은 채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장관도 앞서 “정부는 우선 우리 근로자 억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면서 남북 대화에 임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대화를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실무회담 준비에 임하는 정부의 기본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차 접촉 성사 여부는 유씨 문제에 대한 남북간 이견 조율이 관건인 셈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실무 접촉 단계에서 남북이 의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남북간 실무회담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09-05-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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