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자금 증가율 43개월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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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5-12 00:32
입력 2009-05-12 00:00
단기자금 증가율이 3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중에 풀린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수시입출식 예금 등의 상품에 몰리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M1(협의통화·평잔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늘어났다. 2005년 8월(14.4%)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M1은 일반인이 갖고 있는 현금통화나 은행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단기자금으로 구성된다. 전년 동기 대비 M1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5.2%에 머물렀으나 올해 1월 8.3%, 2월 9.8%에 이어 3월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화용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마땅히 돈을 굴릴 투자처를 찾지 못하다 보니까 단기운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3월 법인세 납부를 위해 기업들이 자금을 마련해 놓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금, 적금 상품 등을 포함하는 M2(광의통화·평잔 기준) 증가율은 갈수록 둔화하는 추세다. 3월 M2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나 2월의 11.4%보다 소폭 낮아졌다.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한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M2 증가율은 10% 중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5-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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