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천연기념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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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5-08 00:50
입력 2009-05-08 00:00
‘제비몰러 나간다~’는 옛말이 됐다. 요즘 들어 좀처럼 제비가 보이지 않는다. 강남갔던 제비들이 왜 안올까. 최근 제비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친숙한 여름 철새인 제비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7일 문화재위원장 이인규 서울대명예교수는 “제비는 우리에게 친숙한 새지만, 최근 주변에서 찾아보기가 힘들게 됐다.”면서 “제비 천연기념물 지정을 조만간 공식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미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내에서는 지정 추진 논의가 완료된 상황이다. 하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만큼 제반 조사가 진행돼 있지 않다는 전제를 달았다.

제비 생태를 연구해온 구태회 경희대 교수는 제비감소 원인에 대해 “제비가 집을 짓는 기와집 및 초가집이 자취를 감추고, 농약 및 살충제 사용으로 먹잇감인 곤충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제비 개체수는 몇년 사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야생동물 실태를 조사하는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 원창만 연구관(척추동물연구과)에 따르면 제비 수는 2000년 100ha 당 37마리에서 지난해 21.2마리까지 줄어들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5-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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