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세대 지도자 시진핑·리커창, 한국외교 동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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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5-06 00:58
입력 2009-05-06 00:00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시진핑(習近平·56) 국가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54) 상무부총리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뒤를 이을 중국의 유력한 차기 지도자들이다. 2012년 말에 열리는 제18차 중국공산당대회는 사실상 이들의 등극을 위해 준비돼 있다.

●시진핑, 한국인사 첫 DJ 만나

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이들 두 명의 중국 차기 지도자가 잇따라 한국을 상대로 한 외교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시 부주석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났다. 그는 지난해 3월 부주석에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한국의 고위 인사로 ‘햇볕정책’의 신봉자인 김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더욱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다.

1시간여의 대화에서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고, 시 부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한반도의 새로운 상황에 대응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북핵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僞) 외교부 부부장이 배석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 부주석이 한반도 긴장의 최고조 시기에 김 전 대통령을 만난 것과 관련, “한반도 문제 등 묵직한 외교 현안을 이제부터 차근차근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리커창, 오시장과 경협 논의

한편 경제현안을 총괄하는 리커창 부총리는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을 처음으로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지방정부 당서기 시절 한국과의 깊은 인연을 쌓아두고 있는 두 차기 지도자, 특히 시 부주석은 연내 방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tinger@seoul.co.kr
2009-05-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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