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더 타임스 “탈레반, 파키스탄 주민 인간방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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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5-05 00:44
입력 2009-05-05 00:00
탈레반 세력이 파키스탄 정부의 공세를 막기 위해 파키스탄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레반은 지난달 북서변경주의 스와트 지역을 비롯해 부네르, 디르 등을 장악했지만 파키스탄 정부가 이를 탈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격을 펼치자 2일부터 부네르의 피르 바바 마을 주민 2000여명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기 위해 붙잡고 있다. 또 탈레반은 다른 지역에서도 주민들을 상대로 납치와 약탈 등을 통해 돈을 뜯어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디르의 한 마을 주민은 “납치는 우리 마을의 일상이 됐다. 탈레반 무장군인들은 사람들을 납치한 뒤 엄청난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의 표적은 주로 부유층이지만 경찰도 예외는 아니다. 스와트와 부네르, 디르의 주민들은 탈레반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못해 집과 농장을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도망가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9-05-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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