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터넷 동반자살 확산 방치말라
수정 2009-04-25 00:41
입력 2009-04-25 00:00
‘인터넷 동반자살’은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제는 최근의 인터넷 동반자살 확산이 단순한 생활고나 개인적 신상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장기 실업, 실직으로 인한 도태나 가정파탄 등 구조적인 차원의 사회 일탈이 동반자살이란 비극적인 집단행동을 충분히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정이나 직장 등 공동체에서의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가족이나 직장 등 주변의 관심과 도닥거리는 배려가 당사자들에겐 큰 위안이 될 수 있고 동반자살이란 극한상황을 막을 수 있다.
자살이 전염성이 강한 데다 익명성을 통해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인터넷을 매개로 삼아 인터넷 동반자살은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 인터넷 동반자살의 경우 대부분 포털 사이트의 카페 게시판처럼 노출이 쉬운 루트보다는 소규모 카페나 개인 블로그 등의 음성적인 방식을 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인터넷 동반자살을 막기 위해 경찰의 인터넷 사이트 단속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보다 근원적으로 사회병리 및 복지 차원에서 대책을 접근해야 할 것이다.
2009-04-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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