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접촉 이후] “PSI 동시가입 논의할 대북채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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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4-23 00:22
입력 2009-04-23 00:00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북한과의 재접촉여부는 현대 아산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과의 의견수렵을 통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21일 이뤄진 남북 당국자간 논의 내용에 대해 “우리 측은 우선 억류근로자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남북합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즉각적인 신병인도를 요구했다.”면서 “정치·군사적인 남북합의 무효화 선언 등 남북간 긴장조성 중단,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를 선전포고로 비난하는 행위 중단, (지난해) 12월1일 이후 개성공단 출입제한 조치 조속 철회, 국가원수 중상·비방 및 대남 비방 방송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의 ‘북한에 PSI 동반 참여를 제의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제 대북 통지문을 통해 북측이 비난하는 PSI 활동문제는 선전포고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동시가입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북한에 적절한 대화채널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이렇게 남북관계가 급박하게 돌아갈 때 핫라인이 가동되어야 대책을 세우고 대응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명박 정부 들어 대북 채널 자체가 없어졌다.”고 질타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09-04-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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