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신용위험 5년 6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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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4-07 00:44
입력 2009-04-07 00:00
가계의 신용위험도가 5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003년 ‘신용카드 거품붕괴 사태’에 육박한다. 신용위험이 높다는 것은 임금 삭감·실직 등에 따른 소득 감소로 빚 갚을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2·4분기(4~6월) 금융기관 대출행태’를 조사,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31로 나타났다. 1분기(1~3월) 확정지수(25)보다 6포인트 올라갔다. 이 지수가 플러스면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의미다. 전망치가 그대로 확정되면 카드 사태가 발생한 2003년 4분기(32) 이후 최고치다.

신용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가계의 대출 수요는 크게 늘어 은행 문턱 넘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가계의 2분기 대출수요 전망치는 13으로 전분기(-3)보다 급증했다. 반면 은행들의 대출 태도는 여전히 엄격하다. 주택담보대출(가계주택)은 소폭이나마(3→6) 늘릴 뜻을 내비쳤지만, 가계일반(-9→-9)에 대해서는 빗장을 풀지 않았다. 대출태도 지수가 플러스이면 ‘대출완화’를, 마이너스면 ‘대출억제’를 뜻한다. 중소기업 대출태도 역시 소폭(3포인트) 완화됐지만 중기대출 수요 증가세(10포인트)에는 크게 못 미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4-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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