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서 ‘소 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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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4-04 01:24
입력 2009-04-04 00:00

금속노조 비정규직 노조원 기아차에 뿌려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서울모터쇼 행사장에서 소(牛) 피를 뿌리고 의경을 폭행하다 무더기로 경찰에 연행됐다.

고양경찰서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행사장에서 소 피를 뿌리고 시위를 벌인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39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고양시 킨텍스 1홀 3번 게이트 앞에서 비정규직 보호와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던 중 소 피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이를 제지하던 의경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속노조는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국내외 판매 부진과 경영악화를 이유로 비정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정리해고, 무급휴가 등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터쇼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 퍼포먼스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배치된 의경들이 이들을 곧바로 연행해 모터쇼가 큰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하지만 행사장 근처에 있던 일부 관람객들은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퍼포먼스에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09-04-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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