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재건축 거래 없는데 호가 껑충
수정 2009-04-03 01:02
입력 2009-04-03 00:00
하지만 아직 시장이 회복됐다고 단언하기는 이른 단계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하다. 개포주공1단지 부동산은 조용했다. 부동산중개업소 7~8곳은 시세를 묻는 전화도 좀처럼 울리지 않았다. L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완화와 투기지역해제에 따른 기대감이 이미 많이 반영돼 거래는 주춤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매물이 여러개 나와 있지만 거래는 멈췄다. 112㎡(34평형)가 지난주 11억 4000만원까지 거래되면서 금융위기 전보다 2억원가량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하루에 1건꼴로 거래 되면서 지난해 8월 글로벌 위기 시작 전 시세 12억 6500만원에 근접했다.
은마아파트 E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매물은 11억원부터 11억 5000만원까지 꾸준히 나오고 매수 문의도 있지만 거래량은 많이 줄었다.”면서 “가격이 크게 빠지거나 오르거나 하는 움직임도 없다.”고 전했다.
제2롯데월드로 주목을 받은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도 오히려 건립 확정이 발표된 뒤 조용해졌다. 112㎡(34평형)가 지난해 11월 7억700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꾸준히 상승해 지난주 11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C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가 확정된 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 같다.”고 말했다. 이날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강남 3구에 투기지역해제 방침을 재차 강조했지만 별 영향을 받지 못한 듯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투기지역 해제가 이뤄지더라도 가격 상승효과는 1~2주 정도 반짝할 것 같다.”면서 “전체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과열 양상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9-04-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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