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 민주노총 체제 도덕성 회복이 우선이다
수정 2009-04-02 00:48
입력 2009-04-02 00:00
민주노총이 오늘날 국민과 조합원들의 신뢰를 잃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정파싸움에 함몰돼 대중성을 상실한 데다 조직 상층부가 관료화·귀족화되면서 ‘비리 백화점’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권용목씨의 유고 출판물 ‘민주노총 충격보고서’에서 상상을 초월한 비리와 부패상을 적나라하게 적시한 바 있다. 권씨의 폭로에 ‘이미 보도된 사실’ 정도로 치부하려는 전임 집행부의 자세에서 민주노총에 만연된 도덕적 무감각은 여실히 확인됐다.
임 위원장 체제가 대기업 정규직과 정파 중심의 기득권을 해체하기에는 무리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잘못된 항로를 수정하려는 노력은 보여야 한다. 특히 출범 당시 기치로 걸었던 도덕성은 기필코 바로 세워야 한다. 더이상 기회는 없다.
2009-04-0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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