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회장 로비리스트 수사] 檢 “朴 자금사용처가 수사 초점”
수정 2009-03-31 00:00
입력 2009-03-31 00:00
검찰은 이달 중순부터 이어진 전·현직 정치인들의 소환과 사법처리에 앞서 박 회장 개인 및 법인 관련 계좌의 돈 흐름을 파악해 왔다. 홍콩 APC 계좌를 제외한 대부분의 돈 흐름은 상당 부분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30일 “(언론은) 박 회장의 많은 부분에 관심과 의혹을 제기하지만 우리 수사의 초점은 박 회장 자금의 사용처”라면서 “자금 출구조사를 하고, 다른 제기된 의혹들도 확인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현재 수사의 초점은 아니지만 라응찬(71)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06년 박 회장 계좌로 송금한 50억원의 성격도 2라운드에서 밝혀질 대목이다.
홍 기획관은 “일반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구속영장청구 기준이 1억원이지만 불법정치자금 수수의 반복성, 공여자와 수수자의 유착관계 및 그 대가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즉 1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불법 정치자금이라 해도 청탁·대가성 등을 규명해 구속수사를 감행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현역 의원과 달리 신병처리에 걸림돌이 없는 검찰·경찰·법원 및 지방자치단체장과 전직 정치인에 대한 소환조사는 다음달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09-03-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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