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대 교수승진 54% 탈락의 충격
수정 2009-03-28 01:04
입력 2009-03-28 00:00
국내대학의 경쟁력이 낮은 것은 교수들이 자기가 누리는 혜택에 안주하면서 자율 개혁과 경쟁력 제고에는 등한하기 때문이다. 우리 교수사회는 그동안 특권계급으로 치부돼 온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연구비 유용이나 논문 표절 등의 비리는 근절되지 않았다. 교수의 사회적인 책무에 소홀했다는 의미도 된다. 외국에서는 정년이 보장된 교수라 하더라도 매년 업적을 평가해 연봉을 조정하고 있다.
최근 곳곳에서 개혁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는 지난 1월 ‘고속 승진·조기 정년보장제’를 발표해 ‘승진 경쟁 시대’를 열었다.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도 테뉴어(정년보장) 심사를 엄격히 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대 법인화위원회는 총장 직선제 폐지와 교수 연봉제 도입 계획을 밝혔다. 바람직스러운 방향이다. 앞으로 서울대를 포함해 다른 대학들도 승진과 정년뿐 아니라 업적 심사를 더 강화해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2009-03-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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