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일자리 52만개 사라진다”
수정 2009-03-24 00:50
입력 2009-03-24 00:00
노동硏 전망… 실업률 4.2% 될 것
한국노동연구원 황수경 연구위원은 ‘월간 노동리뷰’ 3월호에 이 같은 분석을 담고 최근 경제위기에 따른 고용위기를 진단했다.
분석에 따르면 고용사정이 예년에 비해 나빠졌지만 아직 실물경제지표가 보여 주는 위기 수준까지 도달한 것은 아니다. 1998년 8월 외환위기 당시 제조업 가동률은 63.9%였고, 실업자수는 167만 5000명이었다. 그 6개월 후에는 18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지난 2월 제조업 가동률이 이미 61.2%였지만 아직 실업자수는 100만명을 넘지 않았다. 황 연구위원은 고용변동이 경기후행적 지표여서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1994~2008년 종사상 지위별로 경기변동과 고용변동을 분석한 결과 상용직은 6개월 후에야 경기지표가 반영됐다. 단, 일용직은 오히려 경기보다 먼저 변화를 일으킨다. 또 그는 저이자율 등 정책수단이 구조조정을 더이상 지연시키지 못하는 시점에서 갑작스러운 고용악화를 우려했다.
그는 상반기 -3% 성장률에 취업자는 34만 5000명이 감소하고, 하반기에는 -1%성장률에 18만 2000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52만 7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연간 실업자수는 950만명, 실업률 3.9%, 고용률 58.3%로 전망했다. 황 연구위원은 “외환위기와 달리 이번에는 청년층과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는 공식실업률도 파악이 어렵고 고용보험 등 기존 사회안전망으로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워 새로운 정책수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09-03-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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