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 매각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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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3-17 00:52
입력 2009-03-17 00:00

해외투자자 이행보증금 100억 예치 못해

C&중공업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다. C&중공업 워크아웃 재개를 위해 채권단이 연장에 연장을 거듭했지만 약속된 시간까지 끝내 인수·합병(M&A) 이행보증금 100억원이 입금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6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따르면 최종 시한인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C&중공업을 사려는 투자자는 이행보증금 100억원을 채권단에 예치하지 않았다. 메리츠화재는 “C&중공업 인수 의사를 보였던 말레이시아계 해외투자가가 이날까지 이행보증금 100억원 입금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메리츠화재는 재연장을 요구했지만, 우리은행 등 나머지 채권단은 제안을 거절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 동안 채권유예를 했고 다시 지난 주말에도 기회를 줬지만 결국 매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면서 “최종적인 채무유예 조치가 끝났고, 결국 C&중공업이 스스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워크아웃이 중단되더라도 즉각 채권 회수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법정관리 이후 매각을 계속 추진할 길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9-03-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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