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달러공급 잠정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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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3-11 01:04
입력 2009-03-11 00:00
한국은행이 이번 주 달러 공급을 거르기로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경쟁입찰을 통해 은행 등에 달러를 빌려주던 한은이 이를 생략한 것은 처음이다. 다음주 재개 여부는 시장 추이와 외화자금 사정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국내 금융기관들의 홀로서기가 가능해졌다고 판단해서다. 2000억달러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외환보유액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있다. 10일 원·달러 환율은 37.50원 떨어진 달러당 1511.50원에 거래를 마쳐 ‘외화사정 개선’이라는 한은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한은은 “국내 은행들의 자체 노력에 의한 해외 차입이 늘고 무역수지가 2월에 큰 폭의 흑자로 반전돼 신규 외화자금 공급 필요성이 약화됐다.”면서 “이에 따라 매주 화요일 실시하던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이번 주에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3-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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