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감옥이 따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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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3-06 00:00
입력 2009-03-06 00:00

“정치 활동 재개” 언론 추측에 불만 드러내

 ”참 힘들다.감옥이 따로 없다.우리 기자들 참 큰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활동을 재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추측에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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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노 전 대통령은 5일 저녁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연속극은 끝났는데’란 글을 올리고 “글만 올리면 정치재개란다.앞으로는 문밖에 나가면 그것도 정치재개라 할 건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이 불만을 털어 놓은 것은 지난 4일 ‘정치하지 마라’는 제목의 글에서 현실 정치인이 처할 수 있는 거짓말,정치자금,사생활 검증,이전투구, 고독과 가난 등 5가지 난관을 자세히 언급하자,일부 언론이 “정치활동을 재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던졌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은 “정치 재개한다는 말도 나오고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도 나온다고 아내(권양숙 여사)가 말을 걸었다.”며 “나는 ‘현실정치 이야기 한 마디도 안 했는데 정치는 무슨 정치인가,공연한 시비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연속극 하나 끝나고 새 연속극하고 있는데 자꾸 지난 연속극 주인공이 나오니 사람들이 짜증내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고 소개한 노 전 대통령은 “나는 연속극에 나간 일이 없다.언론이 자꾸 나왔다고 쓰니까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이라며 언론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은 “사실 그 동안에도 글을 여러 개 올렸으나 현실 정치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았다.”고 밝힌 뒤 “하지 말란 법도 없지만 정치한다는 소리가 욕처럼 들려서 그랬다.”고 까닭을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글을 안 쓰면 될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런데 홈페이지를 닫지 않는 한 회원들에게 인사도 안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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