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통일 “北, 대남비방 그만하고 대화 나와야”
수정 2009-03-05 00:54
입력 2009-03-05 00:00
현 장관은 이날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대방에 대한 비방 금지는 7·4 남북공동성명을 비롯해 10·4 선언까지 남북간 거듭 확인된 원칙”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 장관은 “이런 합의가 없더라도 상대방 최고지도자는 비난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자 기본적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지나칠 정도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비판해 왔다.
현 장관은 “북한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 대화 제의를 반향없는 메아리로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대화를 제의하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남북간 합의사항을 존중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대화와 협력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의미있는 언급”이라고 말했다. 6·15, 10·4 선언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입장이 ‘합의의 정신 존중’에서 ‘합의사항 존중’으로 변화한 것과 관련, “뉘앙스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 3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우려를 표시한 것과 관련, 현 장관은 “북한 인권 문제는 인류보편 가치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북 비난이나 중상과는 성질이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09-03-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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