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도평가 고교 제외·과목수 줄여야”
수정 2009-03-04 00:50
입력 2009-03-04 00:00
교육과정평가원 개선안
학업성취도 평가출제를 담당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정은영 박사팀은 3일 학업성취도 평가체제 개선과 관련, 이같은 연구 보고서를 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와 관련, 이달말 최종적인 개선안을 공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초6, 중3, 고1인 학업성취도 평가대상에서 고1은 제외된다. 평가시기는 현행 10월에서 7월 중순이나 11월 초순으로 바뀐다. 평가 과목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과목에서 국어 수학으로 축소된다. 채점은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이 샘플조사에서 전체를 대상으로 삼는 전집조사로 바뀌면서 2010년부터 개별 학교 단위로까지 성적 결과가 공개되는 것에 대비해 이뤄진 것이다.
연구진은 평가대상 조정에 대해 “고교는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는 1학년이 평가 대상이지만 시험 범위가 국민 공통 교육과정 전체가 아니라 1학년 과정으로 한정돼 있고 고1과 중3 간의 간격이 좁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교의 경우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7월 평가의 경우 2학기 초에 학생에 대한 보정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점이, 11월 시행의 경우 해당 학년의 학습 내용을 시험 범위에 더 많이 포함시킬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연구진은 과목축소에 대해 “사회, 과학은 문제 해결력이나 의사 결정력, 실험 등이 중시돼야 할 교과이므로 지필고사 형태인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맞지 않다.”며 “영어는 향후 도입될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9-03-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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