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IMF형’ 무역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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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3-03 00:52
입력 2009-03-03 00:00

수출 17% 감소·수입 31% 줄어 33억弗 흑자

국제통화기금(IMF)형 무역흑자가 반복되고 있다.

2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나타났던 형태의 무역흑자기조가 올해에도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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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출은 줄었지만 수입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해 대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올 2월 수출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1%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째 마이너스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2월 수입은 이보다 더 곤두박질쳤다. 무려 30.9%나 감소했다. 덕분에 2월 무역수지는 한달 만에 다시 33억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1998년 수출은 1323억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수입은 933억달러로 전년 대비 35.5%나 급추락했다. 결과적으로 무역흑자규모가 무려 390억달러에 이르렀다.

올해에도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수출은 3월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고 적어도 6월까지는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올해 수출은 지난해 실적(4220억달러)에 크게 못미칠 전망이다.

당초 4500억달러로 잡았던 수출목표치도 이달 말쯤 낮춰 잡기로 했다. 수입도 현재 추세라면 지난해 실적(4353억달러)보다 30% 이상 줄어들어 무역흑자는 당초 예상치인 120억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최소 2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9-03-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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