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1516원… 11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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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2-25 00:28
입력 2009-02-25 00:00
원·달러 환율이 치솟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3일에 비해 27.30원 오른 151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1998년 3월13일 1521.0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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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24일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직원이 지수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원·달러 환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24일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직원이 지수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동유럽 디폴트 위기와 미국 및 국내 주가 급락 등이 환율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3041억원 순매도를 포함, 지난 10일 순매도세로 돌아선 뒤 11거래일 동안 1조 814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35.67포인트(3.24%) 떨어진 1063.88로 마감했다. 올 들어 최저치다.

곽병열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국유화설이 나오고 있는 씨티그룹이 사실상 제2의 리먼브러더스로 여겨지면서 금융경색이 강해지고 달러 품귀 현상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동유럽 다음으로 한국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환율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과거에 비해 수출 증가에 도움을 주지 않는 반면 물가에는 악영향을 끼친다.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액이 늘어나면서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떨어지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진동수 금융위원장,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경제금융대책회의를 열어 환율 안정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방식보다 외평채 조기발행이나 미국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9-02-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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