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첨단 수영복’ 견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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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2-23 01:18
입력 2009-02-23 00:00

국제수영연맹 두께·부력 등 제한

국제수영연맹(FINA)이 ‘첨단 수영복’에 메스를 댄다. FINA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16개 수영복 회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두께와 부력 등에 대해 제한을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레이저 레이서(LZR Racer)’ 출시 이후 무려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내며 ‘기술 도핑’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스피도’를 비롯해 첨단 기술을 적용하거나 개발하고 있는 수영복 전문업체들에 대한 견제로 판단된다.

또 궁극적으로는 이와 유사한 소재를 사용, 선수 개인의 특별 주문에 맞춰 제작된 수영복이 타 선수들에 견줘 부당한 이익을 받는 것을 방지하려는 조치로도 해석된다.

FINA는 구체적으로 수영복은 목 아래, 어깨와 발목 위까지만 오도록 길이를 제한하고 두께는 1㎜ 이하로 하도록 했다. 수영복으로 인한 신체 고통 감소 등 외부 효과 금지는 물론 선수들이 수영복을 주문 제작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내밀었다. 안건은 새달 12~14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연맹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제한 규정이 확정될 경우 오는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적용될 예정. 따라서 스피도 수영복을 입는 박태환에게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스피도의 ‘LZR Racer’ 원단으로 만든 반신수영복을 입고 출전해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이 수영복을 입고 기록을 측정한 결과 기존 수영복에 견줘 속도가 15% 정도 향상되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9-02-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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