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양국 혈맹 관계” 힐러리 “동맹 굳건”
수정 2009-02-21 00:46
입력 2009-02-21 00:00
李대통령, 힐러리 美국무 접견
이에 대해 힐러리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의지는 굳건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자 한다.”면서 “2만 5000명의 주한미군 존재가 바로 그 증거로 한·미동맹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힐러리 장관은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 강화와 양국 공조를 통한 북한 문제 해결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한·미 양국은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으며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북핵 6자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한 핵폐기를 추진해야 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또 “최근 북한이 남북 대화를 거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이 이런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조건 없이 남북 대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그 어떤 주제보다 북한 문제에 있어 한국과 미국은 한마음”이라면서 “북한은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한국을 비난하는 한 미국과 다른 형태의 관계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종락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2009-02-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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