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외화 후순위채 일반채권으로 교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9-02-20 00:20
입력 2009-02-20 00:00
우리은행이 4억달러 규모의 후순위채(높은 금리를 보장해주는 대신 변제순위가 뒷전인 채권)를 조기상환하지 않는 대신 일반채권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가산금리는 연 6~7%포인트로 예상된다. 후순위채 금리(리보금리+3.45%포인트)보다 2~3%포인트 높아 투자자들의 불만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으로서도 조기상환했을 경우의 신규조달 가산금리(10%포인트)보다 싸 ‘차선책’으로 간주된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19일 “후순위채를 다른 채권으로 바꿔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당초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을 때는 지금의 어려운 자금조달 여건과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감안, 채권 교환 등의 복안을 갖고 대처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일각에서 콜옵션 포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다며 ‘균형 잡힌 시각’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도이체방크와 방코사바델 등 외국은행들도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며 “금융불안이 다시 심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 4억달러는 적지 않은 규모로 거액의 달러 확보라는 긍정적 요소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2-20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