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NLL인근 해안砲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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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2-14 00:06
입력 2009-02-14 00:00
북한군이 최근 해주와 옹진반도 지역을 비롯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안기지에 배치해 놓은 해안포를 지상으로 전진 배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안포의 훈련 횟수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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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해 도서에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전력 증강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합참 관계자는 13일 “최근 북측 해안가에 엄폐된 해안포의 진지 밖 노출이 전에 비해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는 평시 훈련을 위한 전투준비태세 유지 차원으로 해석되며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해안포 전력은 전년도에 비해 늘지 않았지만 최근 긴장상황 등을 고려, 서해 등 NLL 해상에서 북한의 해안포 기습 공격 가능성을 예상하고 유형별 우발사태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북측이 기존의 함정간 교전 방식을 쓰는 대신 해안포로 우리 고속정을 공격할 가능성도 높아 이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은 이런 대비책의 하나로 백령도와 연평도에 K-9 자주포와 지대공 미사일 등을 보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북한은 사곶, 해주, 옹진반도 등 서해안 주요 기지에 사거리 20㎞나 되는 76㎜, 100㎜ 해안포를 수백기 배치해 놓고 있다. 해주 인근에만 100여문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거리가 83∼95㎞나 되는 샘릿, 실크웜 지대함(地對艦) 미사일도 NLL 인근 해안에 배치해 놓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 제 1·2연평해전 발생지역과 인접한 대수압도와 기린도·순위도 등 주요 섬에 100㎜ 해안포 등의 훈련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009-02-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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