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硏 “제조업경기 하강 IMF때보다 심각”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9-02-09 00:36
입력 2009-02-09 00:00
제조업 경기의 하락세가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8일 ‘제조업 경기하강 속도 외환위기보다 빨라’라는 보고서를 통해 실물지표의 하강 추이를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 이같이 진단했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산업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지난해 12월에는 감소폭이 -18.6%에 달했다.”면서 “이는 외환위기 때 최저 -13.6%였던 것에 비해 훨씬 빠른 하강 속도”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지난해 12월 62.5%로 외환위기 때 최저치였던 63.8%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LG경제연구원은 외환위기 때는 일부 아시아 국가에 위기가 국한됐기 때문에 우리 수출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던 수출이 작년 11월 마이너스로 전환되더니 지난달에는 -32.8%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나 소비 등 내수는 상대적으로 하강 속도가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LG경제연구원은 “재고 순환 측면을 보더라도 경기가 더 조정될 여지가 크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9-02-09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