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피플] 창립10돌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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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2-05 00:00
입력 2009-02-05 00:00

“4월까진 금강산관광 재개돼야”

금강산 관광객 피살, 개성관광 중단, 남북 당국 간 분위기 경색 등 사면초가에 처한 현대아산이 오는 4월 이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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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조건식 사장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창립 10주년을 맞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각오다.

조 사장은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비상경영을 펼치고 있지만 이제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며 “기필코 4월까지는 금강산관광이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색된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필수적인 요소는 당국 간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 “북측은 남북 간의 민간사업을 우리 정부가 나서서 중단시켰다는 데 불만이 있는 만큼, 우리 정부가 금강산관광 재개를 전격 선언하면서 당국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자는 식으로 대담하게 나가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사장의 각오와 달리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 중단된 금강산 관광이 타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개성관광마저 중단됐다.

지난달 17일에는 북측이 군사적 대응조치를 경고하고 나섰고, 30일에는 남북합의서 무효화를 발표하는 등 남북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됐다는 어두운 뉴스도 겹쳤다.



조 사장은 이런 현실을 인식한 듯 “(4월까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한다는 것은) 사실 내 의지의 표명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제는 대북 사업이 이런 의지의 표명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 사장의 발언은 우리 정부에 대담한 결단을 촉구하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9-02-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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