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피플] ‘벤처 1세대’ 변대규 휴맥스 사장 “젊은 인재 유입돼야 中企 살아나”
수정 2009-01-30 01:18
입력 2009-01-30 00:00
그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변 사장은 “한 취업전문회사에서 설문결과 휴맥스가 네이버의 NHN에 이어 입사하고픈 회사 2위에 오른 적이 있었지만 최근 3년간 공채에서 서울대 출신을 한명도 뽑지 못했다.”면서 우수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겁내지 않는 기업가 정신이 너무 빨리 사라졌다. ”면서 “요새 똑똑하고 젊은 사람들의 진로선택은 너무 안정 지향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열정과 능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의 유입만이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 사장은 우리나라에 맞는 경영시스템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1960년대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이라는 서구에서 따라올 수 없는 자기들만의 시스템으로 고도성장을 했듯이 우리나라도 우리에 맞는 경영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사장은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한 벤처기업의 성장이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국내에서 사업하는 게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인도와 동남아에서 사업하는 방식이 국내 방식보다 더 합리적”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얘기하지만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이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년간 이어진 휴맥스의 성공은 “후발 창업벤처나 중소기업에는 해외시장을 기반으로 큰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과, 반칙하지 않고 열심히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중견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9-01-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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