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삼성 임원인사 누가 있나
수정 2009-01-20 01:00
입력 2009-01-20 00:00
●둘째사위 김재열 상무, 전무 기용
큰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와 둘째사위인 김재열 제일모직 상무는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이부진 전무는 지난 2005년 상무로 승진해 통상 승진연한 3년을 채웠다. 김재열 전무는 동아일보 김병관 회장의 둘째 아들로, 2004년 상무로 승진했다. 둘째딸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와 큰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무 역시 승진 연한을 채우지 못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홍보팀 대거 약진
홍보팀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이인용 삼성전자 홍보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설된 삼성커뮤니케이션팀장에 기용됐다. 이 부사장은 삼성석유화학 사장으로 승진한 윤순봉 부사장의 뒤를 이어 그룹의 ‘입’ 역할을 맡는다.
MBC 앵커출신인 이 부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서울대 동양사학과 선배이기도 하다. 지난 2005년 5월 ‘홍보맨’으로 변신했다. 깔끔한 일처리로 그룹 내 신망이 두텁다.
삼성전자 홍보팀장은 업무지원실에서 홍보를 맡았던 김준식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맡게 됐다. 2007년 11월 이종왕 고문의 사퇴 이후 공석이었던 삼성법무실장에는 김상균 부사장이 임명됐다.
●전자 ‘외국인 2호임원’ 탄생
올해 여성 임원 승진자는 없었고,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벨기에 출신 요한(42) 삼성전자 사업지원팀 해외정보전략담당(부장)이 상무로 승진한 게 눈길을 끈다. 요한 상무는 지난 2002년 임원이 된 데이비드 스틸 상무에 이어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에서는 ‘외국인 임원 2호’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버드대 MBA(경영학석사) 출신으로 모건스탠리, 매킨지 등에서 근무하던 그는 2003년 해외우수인력 확보 때 영입됐다. 삼성전자의 해외사업 컨설팅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TV와 휴대전화 분야에서 승진잔치가 이어졌다. 윤부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크리스털 로즈 LCD(액정표시장치)TV로 세계 1위를 확고히 하면서 2위와의 격차를 늘린 공로를 인정받아 관련 직원들이 대거 승진했다. 유럽과 미국,멕시코에서 생산과 판매를 모두 거치며 대형유통 거래선을 확보한 신상흥 전무(영상전략 마케팅 팀장)는 부사장이 됐다.
크리스털 로즈 TV개발자인 김현석 상무와 미국 현지 영업담당인 박재순 상무도 모두 전무로 승진했다. 휴대전화 분야에서는 이철환 전무(무선사업부 개발팀장)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덕이다. 휴대전화 수출을 담당하는 ‘해외영업통’들도 줄줄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남아 휴대전화 수출 담당인 조홍식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서기용(동유럽 담당) 부장, 최진원(중남미 담당) 부장, 유근익(중국 담당) 부장도 모두 이번에 임원(상무)이 됐다.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이머징 마켓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9-01-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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