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주점 불 소파 부근서 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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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1-16 01:24
입력 2009-01-16 00:00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영도구 노래주점 화재 사건은 누군가의 방화나 실화일 가능성에 경찰 수사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부산 영도경찰서와 소방당국은 15일 상하이노래주점 화재현장에서 합동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산소방본부 화재조사반,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합동 감식반은 처음 불이 난 곳으로 추정되는 6번 방 등을 정밀조사했다. 감식반은 6번 방 천장에 강한 연소 흔적과 백화 현상이 있는 점으로 미뤄 백화 현상이 있는 바로 밑에 놓여 있는 소파 부근에서 원인미상의 발화원에 의해 불이 발생한 뒤 급격히 번진 것으로 추정했다.

송인찬 한국전기안전공사 점검과장은 “발화 지점은 6번 방 소파 뒤쪽으로 보이며, 소파 뒤에는 전기설비가 없기 때문에 합선과 누전에 의한 화재 가능성은 낮다.”라면서 “오히려 방화나 실화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화재원인에 대한 감식반의 지적에 따라 경찰은 화재 발생 직전에 이 노래방을 출입한 사람들에 대한 신원 확인에 나섰다. 특히 화재 당시 대기실에 있다가 대피한 노래방 도우미 4명 외에 또 다른 4명이 이들보다 먼저 노래주점에 들렀다가 진세조선 직원들로부터 퇴짜를 맞고 나갔다는 주점 종업원 서모(25)씨의 말에 따라 이들을 불러 당시 행적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09-01-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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