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EO 10여명 교체
수정 2009-01-15 01:32
입력 2009-01-15 00:00
삼성 고위관계자는 14일 “사장단 인사는 설 연휴 이전에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사장단 교체범위는 평년보다 많은 10명을 약간 웃도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체가 거론되는 사장은 실적이 저조한 CEO와 고참급이 주로 대상이다. 화학계열사를 비롯한 일부 사장은 이미 퇴임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대상은 만 60세 이상이면서 재임기간 5년 이상인 사장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23개 계열사 CEO 41명 가운데 만 60세 이상은 절반이 넘는 24명에 이른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반도체·LCD·디지털미디어·정보통신 등 4개 사업부를 부품(반도체·LCD)과 세트(디지털미디어·정보통신)로 이원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부품쪽은 이윤우 부회장, 세트쪽은 최지성 사장이 각각 맡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또 이른바 ‘삼성사건’으로 기소된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과 박노빈 삼성에버랜드 사장의 거취도 이번 사장단 인사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사장단 인사 이후 단행될 임원인사도 예상보다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불황에 대비해 전체 임원 1600여명 중 20%가량을 줄이고, 연봉을 20~30% 정도 삭감하는 구조조정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9-01-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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