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미분양 아파트 ‘털기 판촉’
아파트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한 판촉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 식사지구에서 ‘일산 자이(4683가구)’를 분양 중인 DSD삼호는 미분양분과 기존 계약자 모두에게 파격적으로 계약조건을 변경했다. 계약금은 지난해 주택형에 따라 3000만~6000만원으로 줄였다가 올해 들어 다시 주택형과 무관하게 3500만원만 받기로 했다. 중도금도 전액 무이자 융자로 바꿨다. 또 보조주방·붙박이장(안방 제외) 등 1000만원 상당의 풀옵션을 무상 제공한다. 새 계약자를 소개하면 2000만원의 인센티브도 준다.
대우건설은 인천 부개역 푸르지오 아파트는 분양가의 10%인 계약금을 가구당 3000만원 정액제로 바꿨다. 천안 두정역 푸르지오 아파트도 계약금 20%(10%씩 분납)를 500만~1500만원 정액제로 바꾸고, 일부 가구에 대해서는 중도금 무이자 융자 조건을 내걸었다.
대림산업은 서울 용산구 신계동 e-편한세상 아파트 중도금 60%를 이자후불제로 대출해주고, 계약금은 계약시 10%, 한 달 후 10% 납부 조건에서 10% 한 번만 내도록 완화했다. 기존 계약자에게도 적용한다.
해외 판촉도 늘리고 있다. 분양대행사인 더감㈜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교포들을 상대로 국내 미분양 주택 판촉활동을 벌였다. 판촉 대상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과 부산의 3~4개 유명 고급 아파트이다. 이번 판촉의 특징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마케팅 및 사후관리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