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살 길이다]조선업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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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1-01 00:00
입력 2009-01-01 00:00

발주량 사상 최저… 중소업체 위기

지난해 조선업계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았다.특히 중소 조선업체들은 발주 취소가 잇따르면서 줄도산 사태에 직면하는 등 ‘쓰나미’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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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내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이다.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사상 최저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해사전문지인 영국 로이즈리스트(Lloyd’s List)에 따르면 중국선박경제연구소(CSERC)는 올해 세계 신조선 발주량이 2008년보다 60% 줄어든 1억 5000만DWT(재화중량t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글로벌 금융경색으로 선박금융 시장이 공꽁 얼어붙은 데다 경기침체로 물동량마저 급감하면서 선박 수요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이에 따라 해운운임도 큰 폭으로 하락해 조선업체들의 수익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다.

일본선사 MOL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세계 신조선(새로 만든 배) 발주 취소 규모는 약 550척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게다가 앞으로 1000여척이 추가로 취소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통상 한 해 전체의 신조선 발주 및 인도량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이에 따라 주요 선사 및 조선업체의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이른바 국내 ‘조선 빅3’ 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수주 실적은 목표대비 80%에 머물렀다.그러나 국내 대형 업체들은 향후 3년여간 건조 물량을 확보해 놓은 데다 수조원 이상의 현금성 유보금도 마련해 놓은 터라 당분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중소 조선업체들은 더욱 힘든 시기가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9-01-01 3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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