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100인 설문] 상반기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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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1-01 00:00
입력 2009-01-01 00:00

“환율 1200~1300원 유지” 55% 응답… 주가전망은 제각각

지난해 외환·주식시장은 탄식덩어리였다.1달러당 1500원대로 치솟으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미국에서 달러를 꾸어오는 수모를 당하고서야 진정 기미를 보였다.그 뒤에도 극심하게 출렁이면서 외환시장은 하루하루 일희일비의 연속이었다.증시 역시 지난해 초에는 코스피 2000선을 다시 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한때 900선까지 무너지면서 ‘이 정권의 747 공약은 코스피지수 747이었다.’는 농담까지 나돌았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환율과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리라고 볼까.

올해 기대 환율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인 55%가 1200~1300원대를 꼽았다.25%는 1100~1200원대라고 답했다.특이한 점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관료들이 환율 하락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는 사실이다.이들의 50%가 1100원대를 꼽았다.달러스와프 체결과 무역수지 흑자 반전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달러 수급이 정상을 되찾은 12월에 설문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민간연구원의 75%,국책연구원의 64%는 1200원대를 골랐다.또 교수와 금융인만은 1300원대를 예상한다는 응답이 각각 21%,15%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또 CEO 중 한 명은 1400원대의 고공행진을 예상하기도 했다.아무래도 환율 급등의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아낸 기억 때문으로 해석된다.

주가 전망은 제각각이었다.그만큼 전문가들조차 주가를 예측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방증이다.코스피 지수를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1150~1200선(19%)이 우세한 가운데 1250~1300선(13%),1000~1050(11%),1200~1250선(10%) 등의 순으로 들쭉날쭉한 전망치를 내놓았다.1150~1300선 정도가 전체의 42%를 차지했다.지난해 10월 급격히 하락한 주가가 그 뒤 1100선에서 오르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비슷하거나 약간 오르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1000선 붕괴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추가적인 반등은 극히 제한되는 박스권 장세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본 것이다.또 주가 예측은 중심을 향해 모이는 다른 조사 결과와 달리,중심을 기준으로 양 끝으로 골고루 퍼지는 형태를 보였다.1250선 이상을 예상한다는 응답도 21%이지만 1000선 붕괴를 내다본 응답도 20%에 이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9-01-0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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