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작년부터 교육감 선거 개입 계획”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8-12-27 01:00
입력 2008-12-27 00:00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가 지난해부터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기로 계획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이을재 전교조 서울지부 조직국장(구속) 등 서울지부 간부들은 지난해 9월 ‘고교 서열화 반대와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서울시민추진본부’를 만들었다.추진본부는 올 5월 워크숍을 열고 진보진영의 독자 후보를 내세우기로 결정했다.주경복 전 교육감 후보가 이를 수락하자,대의원 대회를 열어 교육감선거에 쓸 ‘사회공공성 투쟁기금’ 모금 안건을 통과시켰다.7월에는 김민석 서울지부 사무처장 명의로 각 지회장에게 ‘모든 조합원이 1인 10표 이상 조직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이후 김 사무처장 등 서울지부 간부들은 지회에서 모금한 5억 5000여만원을 송금받아 회계책임자 박모씨의 개인계좌와 김 사무처장의 계좌에 분산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이 조직국장 등은 전교조 서울지부의 공금 2억 1000만원을 인출해 차명계좌를 이용,주 전 후보에게 기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결성된 추진본부에서 주 전 후보를 추대하고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벌인 점 등으로 미뤄 지난해부터 전교조 서울지부 차원에서 조직적 개입을 논의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8-12-27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