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창조적 상상력이 필요한 한국 농업/김양식 한국농업대학 학장
수정 2008-12-26 00:56
입력 2008-12-26 00:00
우리 농업은 판매문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왜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일까.답은 가치의 창조로 귀결된다.경쟁제품과 어떤 가치로 차별화할 것인가가 시장에서의 생존논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가치라 함은 우수한 품질이나 기능적 측면만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감성적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가치창조의 한 방법이다.
한국산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은 세계시장에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이러한 제품을 수출할 때 우리 농산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한국산 공산품과 농산물을 연계한 마케팅은 외국 구매자들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심어 줄 것이다.예컨대 한국산 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우리 배나 사과를 선물하고,TV를 구매하면 파티용 한국산 복분자 술이나 한과 한 상자를 제공할 경우 외국 소비자들은 매우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그래서 우리 농산물의 잠재고객으로 유도할 수도 있다.모든 아이디어의 출발은 이렇게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됐다.세계적으로 위대한 발명품도 그 단초는 항상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명심해 볼 일이다.
김양식 한국농업대학 학장
2008-12-26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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