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총리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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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2-25 00:50
입력 2008-12-25 00:00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34년 전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평민 총리’로 불렸던 고(故)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가 ‘부활’했다.

이유는 일본을 휩쓸고 있는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속에서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아소 다로 정권에 대한 반작용이다.또 총리직을 무책임하게 내던진 아베 신조·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등 자질 및 역량이 부족한 세습 정치인에 대한 불신의 표출이기도 하다.불황기에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강한 지도자에 대한 갈망인 셈이다.

다나카 전 총리는 1972년 7월부터 74년 12월까지 2년4개월 동안 총리로 재직했다.니카타현 출신으로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였다.그러나 도쿄로 와서 사업에 성공한 뒤 28세에 정치에 입문,대장성·통산성 장관,자민당 간사장 등을 거쳐 총리까지 올랐다.특유의 발상을 기반으로 배짱과 열정으로 추진한 ‘1억 인구의 중산층화’,25만명 내외의 신도시 건설을 내세운 ‘일본 열도 개조론’은 성공 여부를 떠나 국민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이 덕분인 듯 일본의 TV나 잡지 등 매체들은 최근 앞다퉈 다나카 전 총리를 다루고 있다.‘다나카는 살아 있다.’,‘조용한 붐’,‘다나카 정치에 힌트가 있다.’라는 식의 재조명이다.

hkpark@seoul.co.kr

2008-12-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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