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까지 헌혈… 400회 채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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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2-20 01:02
입력 2008-12-20 00:00

부산 첫 ‘300회 헌혈왕’ 화물차 기사 신문종씨

부산지역에서 처음으로 헌혈 300회를 실천한 시민이 탄생한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서면 헌혈의 집에서 환갑을 앞두고 있는 화물차 운전기사 신문종(57)씨의 ‘300회 헌혈 돌파 기념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채혈 힘든 혈소판 헌혈 119회

부산지역에서 헌혈을 300회 이상 실천한 사례는 신씨가 처음이다.신씨는 지난 7일 299번째 헌혈을 했다.신씨의 뒤를 잇는 부산지역 최다 헌혈자의 헌혈기록은 263회.

신씨가 그동안 헌혈한 양은 12만㎖다.200㎖들이 우유 팩 600개에 해당한다.

그의 헌혈은 사연이 더욱 값지다.신씨는 그동안 총 299회의 헌혈을 하면서 전혈 52회,혈장 128회,혈소판 헌혈 119회를 했다.전혈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헌혈이다.혈소판과 혈장은 혈액 중 특정 성분만을 채취하는 것이다.

특히 혈소판 헌혈은 백혈병 환자들에게 곧바로 지원된다.헌혈 시간도 전혈은 5~10분인 데 반해 1시간30분이나 걸릴 만큼,채혈과정이 힘들다.

●1977년 외항선원 시절 시작

신씨가 처음 헌혈을 한 것은 1977년 1월3일.그가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것은 당시 외항선원으로 출국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일이 헌혈이었기 때문이다.

신씨는 1990년 배에서 내려 정착하면서 본격적으로 헌혈에 나섰다.처음에는 두 달에 한 번씩 가능한 전혈을 했지만 5년 전부터는 2주일에 한 번씩 할 수 있는 혈소판과 혈장 헌혈을 주로 하고 있다.

신씨는 “헌혈을 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가뿐하고 보람도 느낀다.”면서 “헌혈 제한 나이인 65세까지 헌혈을 계속 해 400회를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8-12-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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