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각료·참모] (20)아니 던컨 교육장관 <끝>
수정 2008-12-17 00:50
입력 2008-12-17 00:00
그가 교육부장관으로서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 역시 부시 정부 교육 정책의 핵심인 ‘낙오학생 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Law)과 새 정부 교육 정책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초당적인 업무 수행뿐만 아니라 그는 교사의 질을 높이고 학교 체질을 개선하는 등 공교육 개혁에 있어서 확고한 명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설명한다.시카고 교육감으로 있으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교의 문을 닫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오바마가 던컨을 임명하는 기자회견장으로 삼은 ‘닷지 르네상스 아카데미’도 그 중 하나이다.어린 시절 교육이 더 중요하고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점도 오바마와 통하는 부분이다.그는 교육감 시절 수년간 3~4세 아이들의 교육 기회 확대에 힘써왔다.
오바마와는 아내인 미셸 오바마의 오빠를 통해 1990년대 초반부터 알게 됐고 이후 20년째 함께 농구를 즐기는 사이다.두 사람은 종종 시카고 학교를 방문하면서 교육 문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왔다.
선거 운동 기간에는 던컨이 오바마의 교육 정책을 담당했다.하지만 전국의 수많은 이해 당사자를 컨트롤하기에는 정치적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초등 교육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고등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취약하다.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하버드를 우등으로 졸업했다.문맹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아 대학시절 1년간 휴학을 하고 아이들을 가르친 적도 있다.키가 198㎝인 그는 1987년부터 91년까지 호주에서 농구선수 생활을 했다.이후 시카고로 돌아와 교육 운동을 시작으로 교육 문제에 전념해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8-12-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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