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외환위기 급한 불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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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2-16 00:30
입력 2008-12-16 00:00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5일 국내 경제위기와 관련,“이제 우리는 어느 정도 외환위기의 급한 불은 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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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조찬회동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제수지도 흑자를 보이기 시작하고 앞으로도 계속 흑자가 예상돼 우리가 잘 대응해 나간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박 대표와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만약 내년 상반기 (경제상황이)더 어려워지면 그때 가서 조정하면 된다.”면서 “다만 현재 우리는 2∼3%에서 버티도록 해보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재정지출을 과감히 해야 한다는 주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성장률은 외국사정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현재 금융기관과 공기업에서 고임금을 받는 분들이 강제적이 아닌 자발적으로 임금을 삭감토록 해 그 여유분으로 일자리를 잃은 분들,일자리를 못 찾는 청년을 위해 일자리 나누는 정책을 시도할 것”이라고도 했다.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체질을 건강하고 날씬하게 해야 한다.”면서 “과도한 근로보장,여러 불필요한 조건들,이런 부분들에 대해 국민이 공감대를 갖고 군살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이야말로 개혁의 고삐를 조일 때”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통과와 관련해 “어렵게 예산이 통과됐지만 잘됐다.”면서 “예산안의 핵심내용은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고 나누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임시국회의 개혁법안 처리에 대해 “현재 국회에 제출된 개혁법안은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에게 선보이고 반드시 통과시킬 것을 약속한 법안이며 국민 대다수가 지지하는 법안”이라며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대책 주안점과 관련,“우선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이미 글로벌 청년 리더 10만명을 발굴해 해외에 보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착착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금융위기로 빈곤층에 신규 편입된 사람들을 ‘신빈곤층’이라고 지칭한 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새로운 실직자가 생겼듯 경제위기가 심화되면 금융위기 빈곤층이 생길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도 정부가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8-12-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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