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박희태의 또다른 도전
박 대표는 올해 70세다.마신 폭탄주 양은 엄청나다.체구는 적지만 타고난 건강이다.“술이 보약”이란 농도 한다.25년 넘게 마셨다.20년은 거의 매일 10잔 이상이다.
30~40잔일 때도 있었다.토·일요일도 거르지 않았다.경남 남해 지역구나 골프모임 등에서다.이후 5년은 5~10잔이다.요즘도 마찬가지다.계산해보자.1주일에 5일로 잡아도 무리가 아니다.20년간 하루 평균 15~20잔이 된다.모두 9만~12만잔이다.5년간은 7500~1만 5000잔이다.합치면 9만 7500~13만 5000잔이다.
그런 박 대표가 탈이 났다.한쪽 눈 경련이 생겼다.눈 초점 이상을 치료하려다가 긁어부스럼됐다.과로 탓이다.1년반 동안 쉬지 못했다.여름 휴가도 못갔다.며칠새 서울대 병원,삼성병원에서 건강진단을 했다.9일엔 둘째딸 가경씨가 운전기사를 맡았다.대표 승용차는 부인 김행자 여사가 탔다.부산·경남 의원 부인들과 점심을 하기 위해서다.
진단 결과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의사는 휴식을 권했다.건강 이상 조짐은 지난주부터다.3일 청와대 회동이 무산되면서다.이명박 대통령은 3당 대표회동을 제의했다.하지만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불참을 선언했다.청와대는 2당으로 바꿨다.
그런데 이회창 선진당 총재가 30분간 단독 회동을 추가로 요구했다.박 대표는 오리알 신세가 된다.청와대는 회동을 없던 일로 했다.정정길 대통령실장이 박 대표에게 통보했다.회동 1시간 전이다.박 대표는 이발까지 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박 대표는 이날 저녁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만찬을 했다.다음날 아침 측근들에게 일정 취소를 지시했다.구미 최고위원회의부터 불참했다.허태열 최고위원이 현장 회의를 주재했다.
이후 일주일째 휴식모드다.10일엔 최고위원회의만 주재했다.그리곤 집무실에서 쉬었다.15일 이 대통령과의 정례회동 구상에 들어갔다.박 대표는 요즘 인천을 자주 찾는다.OBS를 두번 방문했다.일요초대석,정한용의 명불허전에 출연했다.골프모임도 인천에서 갖는다.
내년 부평을 보선 출마설과 연결된다.부평갑의 조진형 의원이 적극적이다.그는 공공연히 얘기한다.안상수 인천시장도 마찬가지다.인천은 송도개발 등 현안이 많다.거물 영입으로 힘을 얻겠다는 의도다.
박 대표로선 원외 대표의 한계 극복이다.하지만 고향이 남해다.인천은 연고가 없다.성사되면 또 다른 도전이다.6선 고지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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