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불황에 더 빛나는 훈훈한 개인기부
수정 2008-12-09 01:10
입력 2008-12-09 00:00
개인기부를 주로 받는 자선단체 굿네이버스가 올 1월부터 10월까지 기부받은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고,평균 기부금도 작년 1만원에서 올해 2만 3000원으로 늘었다고 한다.당초 불황 탓에 기부가 저조하리라고 걱정했던 단체 관계자들은 놀랐다는 것이다.자선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벌이고 있는 캠페인에도 개인들이 왕성하게 참여하고 있다.하지만 작년보다 기부를 늘리거나 새로 기부를 하겠다는 기업은 한 군데도 없다는 점은 불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그대로 보여 준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이웃돕기 캠페인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모금목표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어렵기는 개인이나 기업이나 마찬가지일 테지만 기업들의 기부가 줄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들의 활발한 기부가 더 주목받는다.
기부는 작은 이타심이 아니라 팍팍해지기 쉬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해주는,사회를 지탱해 주는 버팀목이나 다름없다.미국의 자선기금은 연간 273조원이고,4분의3이 개인 기부로 채워진다.여기에 비하면 우리의 기부문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는 하지만 불황에 빛난 개인기부는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리라고 우리는 기대한다.
2008-12-0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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