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전파는 내 사명… 그냥 느껴보세요”
수정 2008-12-08 00:54
입력 2008-12-08 00:00
저소득층 예술학교 출신 천재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차세대 마에스트로로 꼽히는 두다멜이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와 오는 14~15일 첫 한국 연주회를 갖는다.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 중인 그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만나본 한국 사람들은 모두 따뜻하고 클래식 음악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면서 “한번도 가본 적 없는 한국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도시를 경험하는 일을 생각하면 흥분된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연장뿐만 아니라 동영상 커뮤니티인 유튜브에서도 콘텐츠 조회수가 수십만회에 이르는 등 인기를 끄는 두다멜은 베네수엘라의 저소득층 예술교육 시스템인 ‘엘 시스테마’ 출신이다.5살 때 엘 시스테마에 들어가 바이올린과 지휘를 배운 그는 18살에 전국 엘 시스테마의 우수 인재가 모인 시몬 볼리바르의 음악감독이 됐다.
●말러·라벨·차이콥스키 등 연주
첫 아시아 투어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 공연에서 연주곡은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니 댄스’,말러의 교향곡 1번(14일·예술의전당),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15일·성남아트센터) 등이다.공연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그는 “사람들에게 ‘그냥 와서 내 음악을 한번 들어보라.’고 말한다.”면서 “광고나 리뷰로 판단하지 말고 공연장에서 직접 음악을 들으면 원초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다멜은 “클래식을 세계 구석구석에 전달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말한다.14일 공연에도 부산 소년의집 오케스트라 단원 70여명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예술꽃 씨앗학교’ 학생 20여명을 초청해 엘 시스테마의 정신을 알릴 예정이다.15일 성남아트센터에서는 ‘엘 시스테마’ 창시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를 초청해 ‘문화예술교육,예술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포럼을 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8-12-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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